본 연구는 대한민국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나타나는 그릿의 특성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먼저 그릿점수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높은 그릿집단(198명)을 선별하였으며 군집분석을 통해 높은 그릿집단 내에 일 지향성(직업 지향성, 경력 지향성, 소명 지향성)에 따른 이질적인 군집의 유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각 군집에 따라 일터에서의 태도 및 행동에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조직시민행동, 잡 크래프팅, 삶 만족, 직무 만족, 일 중독, 이직의도 등의 조직 관련 변인에서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군집분석 결과(군집변인: 일 지향성), 직업 지향이 높은 ‘직업 지향 그릿’ 군집(22%), 일 지향성이 모두 평균수준인 ‘중립적 일 지향 그릿’ 군집(50%), 경력과 소명 지향이 높은 ‘소명 지향 그릿’ 군집(28%)으로 구분되었다. 다음으로 일원배치 분산분석 및 사후분석 결과, 소명 지향 그릿 군집은 다른 두 군집과 비교할 때, 이직의도가 가장 낮고, 조직시민행동, 잡 크래프팅, 직무 및 삶 만족, 그리고 일 중독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직업지향 그릿 군집은 이직의도가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다른 조직 및 직무 관련 변인들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중립적 일 지향 그릿 군집은 두 군집과 비교할 때 중간 정도 수준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론 및 실무적 함의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