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the intercultural were ever neatly opposed to the national as a frame for translational action and thought, then it would seem to be losing. Nationalist frames have gained new-found energy in various forms: translation is seen a weapon because nation-states support and manipulate it (Sapiro), the ethical aim of translation is to advance one’s national interests and priorities (Ren and Gao), and each country’s “translation capacity” can be quantified and ranked on a league table of competing nations (BFSU). Translators thus become foot-soldiers in battles to gain prestige on the world stage. Such manifestations of nationalism appear to run counter to the causes of intercultural positions and the ethics of cooperative communication between unequal parties. The need for translation nevertheless now lies more urgently in the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communities within and across national borders, where successful social inclusion is inseparable from the use of translation not as a weapon, but as a means of cooperation.
논문초록: 번역행위 및 사고의 프레임으로서의 상호문화주의가 민족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개념이라면, 지금 상호문화주의는 민족주의에 기세가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민족주의 프레임은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으며, 번역은 그 무기로 인식된다. 민족국가에서 번역을 지원하고 조작(Sapiro)하고 있고, 국가의 이익과 우선순위를 증진하는 것이 번역의 윤리적 목적(Ren and Gao)이며, 서로 경쟁하는 국가들의 리그 순위표 상에서 각국의 ‘번역능력(translation capacity)’을 계량화·순위화(BFSU)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번역사는 세계 무대에서 명성을 얻기 위한 전투에서 보병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민족주의의 발현은 상호문화주의적 입장의 대의, 그리고 불평등한 세력 사이의 협력적 소통의 윤리에 배치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각국의 국경 안팎에 자리한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공동체에서 번역의 필요성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이들 공동체에서 사회적 포용의 성공 여부는 번역의 활용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이때 번역은 무기가 아닌 협력의 수단으로 기능한다.